실망이다. 스토리도 너무 식상하고 지루해서 재미없었다. 볼거리는 화려했지만 허술한 각본과 평면적인 캐릭터 때문에 90분의 짧은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다. 전편이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(톰 하디)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다시 태어난 과정을 그렸다면, <베놈2>는 베놈 최악의 숙적으로 불리는 카니지(우디 해럴슨)와의 대결을 보여준다.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쿠키 영상을 위해 만든 배경 영화처럼 느껴진다. 쿠키 영상은 소니와 마블이 함께 만들어갈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, <베놈2>는 캐릭터가 평면적이고 설득력이 떨어져 ‘빌런 히어로’라는 캐릭터의 모.......